4번째 동결배아 이식 후 임신 수치 감소 | hCG 0.65 착상 실패 기록

2026. 6. 17. 14:34시험관 일기


4번째 동결배아 이식, 그렇게 끝났다

양성 수치를 들은 지 일주일이 지나

초음파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전날 임신테스트기를 해봤는데

희미한 두 줄조차 보이지 않았다.

 

완벽한 한 줄.

 

이번에도 안 된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은 이미 어느 정도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도 4번째 동결배아 이식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아주 조금 남아 있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자궁 내막은 충분히 두꺼워져 있었지만

배아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늦은 착상에 대한 작은 기대도

결국 현실이 되지는 않았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hCG 피검사를

진행한 뒤 병원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머릿속에서는

한 가지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혹시 약물 배출이 필요한 상황이 되는 것은 아닐까.

 

그 생각이 가장 무서웠다.

세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병원에서 결과 전화를 받았다.

 

hCG 수치는 0.65.

 

이제 약을 중단하면

곧 생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생리를 한 번 보내고,

한 달 정도 쉬었다가

다음 생리 주기에 다시 내원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다행히 약물 배출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다.

이번 결과는 화학적 유산이 아닌 착상 실패로 판단되었다.

 

그동안 시간을 맞춰 사용하던

크리논겔과 프롤루텍스 주사도

이제는 중단할 수 있게 되었다.

 

해방된 것 같으면서도 마음은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 일 하나로 내 삶 전체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다.

 

하지만 반복되는 실패 앞에서는

허탈함과 짜증이 먼저 찾아온다.

 

그래도 어떻게든 잘 지내보려 한다.

다시 운동을 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일상을 채워가다가 때가 되면 다시 준비해 보려고 한다.

진료 비용 정리

  • 진료비 : 19,730원 (지원금 미적용)

4번째 동결배아 이식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진료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금

한도를 모두 사용한 이후의 진료로,

지원금 적용 없이 전액 본인 부담으로 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