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19. 22:28ㆍ시험관 일기


다섯 번째 배아 이식을 준비하며
지난 배아 이식은 화학적 유산으로 마무리되었다.
두 번의 휴식기를 보낸 뒤 다시 생리가 시작되었고,
생리 2일 차에 병원을 방문했다.
이사를 준비하며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고 있어서인지
예전처럼 병원 일정이 큰 압박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병원으로 향하는 길의 무거운 마음만큼은 여전했다.
기대보다는 지친 마음이 먼저 앞선다.
‘또 시작이구나.’
‘이번에도 긴 시간을 견뎌야 하겠지.’
어느덧 동결배아 보관 기간 만료도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남편과 함께 할 수 있는 만큼은
끝까지 해보기로 약속했기에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본다.
생리 2일 차 진료
생리 2일 차 진료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었다.
먼저 자궁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 내막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다섯 번째 배아 이식을 준비하기 위해
먹는 배란유도제인 페마라를 처방받았다.
페마라는 5일 동안 아침 공복에
2정씩 복용하면 된다고 안내받았다.
호르몬 수치 확인을 위한 피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에는 대기 환자가 많지 않아 예상보다 빨리 진료가 끝났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신청
다음 방문 때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결정통지서와
혼인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진료부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당일 안에 배우자 동의까지 포함한 지원 신청을 완료해야 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정부24를
통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신청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병원을 다녀오면 해야 할 일들이 하나씩 생긴다.
괜히 마음이 분주해지기도 하지만,
지금은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며
몸 상태를 잘 관리하고 건강하게 준비해 보려 한다.
다시 시작하는 다섯 번째 배아 이식 과정도
차분한 마음으로 지나가 보려고 한다.
진료비 정리
- 진료비 : 36,400원
- 약제비 : 11,100원
- 총 비용 : 47,500원
- 비고 :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적용 전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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