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8. 10:15ㆍ읽고 기록하기
정대건 장편소설 『급류』 독후감.
10대부터 30대까지 이어지는 도담과 해솔의 관계를 통해
한 사건이 남긴 상처가 시간이 흐르며 어떻게 변해 가는지,
그리고 급류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감정의 흐름을 정리했다.
목차
- 『급류』 책 소개 – 정대건 장편소설
- 『급류』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있음)
- 20대의 사랑과 미완의 감정
- 시간이 흐른 뒤에야 가능한 이해
- 제목처럼 흐르는 감정의 소설
- 급류를 읽고 남은 생각
- 이런 분들에게 추천

『급류』 책 소개 – 정대건 장편소설
『급류』는 정대건 작가의 장편소설로,
한 사건을 기점으로 시작된 관계와 감정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그린 작품이다.
10대부터 30대까지 이어지는 인물들의 삶을 따라가며
사건 자체보다 그 이후에 남은 감정의 흔들림과 선택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읽는 동안 감정이 빠르게 휩쓸려 가는 듯한 인상을 남기는 소설이다.
『급류』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있음)
소설은 10대 시절, 진평 마을에서 처음 만난
도담과 해솔의 관계로 시작된다.
도담의 아버지와 해솔의 어머니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
그리고 제목이기도 한 ‘급류’ 사고는
두 사람의 삶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긴다.
이 사건은 이후 전개되는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배경이 된다.
사고 이후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은
각자의 상처를 온전히 마주하지 못한 채
대학생이 되어 다시 만난다.
끊어질 듯했던 인연은 다시 이어지지만
20대의 시간은 불안과 동요,
미성숙한 선택들로 소용돌이치듯 흘러간다.
20대의 사랑과 미완의 감정
개인적으로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도담과 해솔이 보내는 20대의 시간이었다.
아픔을 직면하기보다 외면하는 데 익숙했던 이들은
서로를 붙잡기보다는 상처를 남긴 채 이별을 선택한다.
이 장면은 20대라는 시기가 가진
불안과 미완의 감정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대목처럼 느껴졌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가능한 이해
도담과 해솔의 인연은 3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다른 국면을 맞는다.
도망치듯 흘려보냈던 과거를 돌아보고,
서로의 잘못과 상처를 천천히 인정하며
비로소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급하게 흘러가던 감정의 속도는
이 시점에서야 조금 늦춰진다.
제목처럼 흐르는 감정의 소설
소설 『급류』를 읽는 내내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급류’ 같다는 인상을 준다.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는 통제할 수 없이 휘몰아치고,
불안정하기만 했던 삶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잠시 숨을 고른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이제는 더 이상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두 사람이 조용히 함께 늙어가기를 바라게 된다.
급류를 읽고 남은 생각
『급류』는 빠르게 흘러가는 감정과 관계 속에서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가능해지는
선택과 이해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한 번에 몰아 읽게 되는 소설이었다.
감정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휩쓸려
페이지를 멈추기 어려웠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정대건 작가의 장편소설이 궁금한 분
- 오랜 시간에 걸쳐 이어지는 인연과 감정선을 좋아하는 분
- 상처와 화해, 뒤늦은 이해를 다룬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 10대·20대·30대를 관통하는 성장 서사를 찾는 분
- 몰입감 있게 단숨에 읽히는 장편소설을 찾는 분
이 글은 개인적으로 읽은 책에 대한 감상과 리뷰를 담은 글이며
책의 해석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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