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19. 23:17ㆍ시험관 일기


다섯 번째 동결배아 이식
동결배아 5번째 이식을 진행했다.
신선배아 이식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여섯 번째 배아 이식 시도다.
이번 이식 역시 수면마취로 진행되어
시술 중 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이식을 경험했음에도
이식 당일은 여전히 긴장되는 날이다.
배아 이식 과정
시술복으로 갈아입고 대기하면
간호사 선생님이 이름을 호명해 주신다.
이후 정맥주사를 연결하고 이식 준비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자궁 수축을 줄이기 위한
자궁수축억제제도 함께 맞았다.
양쪽 팔에 링거를 연결한 채 대기하다가
순서가 되면 시술실로 이동한다.
이식 전에는 본인과 배우자 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식 예정인 배아 사진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진정 상태에서 이식이 진행되었고,
눈을 떴을 때는 모든 과정이 끝난 뒤였다.
여러 차례 이식을 경험했지만,
이번에는 시술 과정의 불편감이나
통증에 대한 부담이 적어
심리적으로 한결 편안하게 느껴졌다.
NK세포 수치와 면역조절 수액
이번 이식에서는 기존과 다른 과정이 하나 추가되었다.
반착검사 결과 NK세포 관련 면역 수치가
평균보다 높게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이식 후 회복실에서 면역 반응을
조절하기 위한 수액 치료를 추가로 진행했다.
수액이 모두 들어갈 때까지
기다린 뒤에야 귀가할 수 있었고,
전체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였다.
반착검사 이후 처음 진행하는 이식이라 그런지
의료진도 조금 더 세심하게 관리해 주는 느낌을 받았다.
크녹산·소론도·아스트릭스 추가 처방
이번에는 기존 처방 외에 새로운 약들이 추가되었다.
추가된 약은 다음과 같다.
- 크녹산 주사
- 소론도
- 아스트릭스
기존에 사용하던 프롤루텍스 주사도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다.
덕분에 하루에 맞아야 하는 주사가 2개로 늘어났다.
프롤루텍스와 크녹산 모두 자가 주사로 진행해야 하다 보니
통증과 멍에 대한 걱정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하지만 반복착상실패 검사 결과를 반영해
최대한 착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고 있다.
생각보다 컸던 비용 부담
이번 진료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 중 하나는 비용이었다.
NK세포 수치 관리를 위한 면역조절 수액과
추가 약제 처방이 포함되면서 비용 부담이 이전보다 커졌다.
시험관 시술은 회차가 늘어날수록 검사와 약물,
주사 종류가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그 현실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되었다.
이식 후 마음가짐
이식이 끝나면 늘 같은 생각이 찾아온다.
‘이 정도까지 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떡하지?’
머리로는 어쩔 수 없는 걱정이라는 걸 알지만
마음은 쉽게 따라주지 않는다.
그래도 이번에는 결과에 대한 불안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보려고 한다.
약을 잘 챙기고, 충분히 쉬고, 몸 상태를 관리하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피검사 전까지
이제 다시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검색창에 증상을 하나하나 찾아보거나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정말 조용하고 평온하게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란다.
진료비 정리
- 진료비 : 667,190원
- 약제비 : 4,700원
- 총 비용 : 671,8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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